업무를 하다보면 공사시 바로바로 결정하고 시공에 임해야 할 때가 무수히 많다.
경험이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고 결정하려 하면, 바로 이해하고 착수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때가 더러 있을 것이다.
또한, 시공 품질과 공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한 결과를 Shop Sketch 샾 스케치로 정리할 때가 생기게 된다.
그간 무수히 그려왔던 샾드로잉이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것을 올려보며 나의 고민을 다시한번
상기하고자 한다.
[Garden Landscape Plan]
위의 것은 모 리조트의 작은 외부 공간으로, 정원 형식으로 조성하려했던 공간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공간이라 심플하고 자연스럽게 조성하고자 하여 자연소재를 활용하고 형태또한 간단한 레이아웃으로
조성하고자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연석쌓기]
현장 레벨계획에 따른 주차장 슬라브 외부 노출구간이 일부 발생함에 따라,
상부 녹지구간과 슬라브 및 벽체 마감을 정리해야 하는 구간이 생겨나게 되었다.
외벽 노출구간은 건축 석재마감으로 갈것으로 제안하였으나, 비용적 측면 및 발주현황에 따라
Stone Coat 마감 및 상부는 자연석쌓기로 녹지구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것이 벽체노출에 따른 상부 녹지구간에 의한 배수관계로,
벽체 상단 경계석 시공으로 벽체로의 우수 흐름을 방지하였고,
1단 쌓기시 유공관으로 배수유도를 하는것으로 계획하였으나, 유공관 설치를 하지 않았다.
현재는 계절상 겨울철이라 이상은 없어보이지만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
슬라브 단부 및 벽체구간의 노출이 발생한다면, 노출구간의 규모에 따라 배수관계를 고려하여 시공할 것을 권장한다.
[바닥분수 Level 계획]
바닥분수 조성 전, 대략의 Level계획과 분위기를 가늠 해 보기 위해 Shop을 그려보았다. 바닥분수의 튀거나 한 잔여수 및 우배수를 고려하여 바닥분수 구간을 낮추고, 주변 진입로 구간을 조금 높인다. 녹지구간으로 Slope을 조성하여 우수에 대한 대비 및 공간감을 줄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음...생각 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계획한만큼은 조성 한 듯 하다.
[어린이 놀이터 마운딩] 개인적으로는 어린이 놀이터 구간의 마운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가장 큰 이유로는, 어른의 시각으로 놀이터를 구성한다는 것이 제일 크다. 무엇인가 많이 넣고, 시설이 많으면 아이들이 좋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생각들이 정말 맞는 것인가
여튼, 놀이터 내의 마운딩은 놀이터가 넓고 활동공간이 충분하다면 일부 적용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은 현장 시공 전 간단하게 스케치 한 것이다. 아래의 조합놀이대 안전라인과는 충분한 거리를 두었고, 활동공간을 충분히 하여
시공하였다. 그림과 똑같이 조성되어지지는 않았지만, 검사받는 것에는 무리없이 통과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 놀이 시설을 더 넣을 수 없었냐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라고 반문한다.
물론 금액적인 부분이 충분하고 놀이터가 이곳 하나뿐이라면 그렇게 했을수도 있다.
최근 입주자 점검을 하고 놀이터를 돌아다녀 보니, 위 놀이터 바닥에 사방치기 놀이(돌던져서 하늘까지 가는 그런 놀이)가
그려져 있는것이 아닌가.
요즘 애들도 그런걸 하네...라는 생각과 함께 내 생각도 꼭 틀린것만은 아니라는 안도감도 좀 얻은 것 같다.
[보행자 포장구간 잔디수로] 늘 고민해보는 부분이지만. 현장에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잔디수로 조성후에 주변 집수정으로 배수 유도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었다. 섬세한 시공이 필요한 부분인것을... 어딜가도 똑같이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가는 현장마다 이전보다 잘해보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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